화가들은 자신의 실체를 확인하고 싶다는 내면의 강렬한 욕망이나 욕구 때문에 자화상을 그린다.
그동안 김지희 작가는 안경을 쓴 소녀와 동물 이미지를 통해 근래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유명세를 가져왔다. 국내는 말 할 것도 없고 특히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서 큰 호평과 인기를 얻고 있다.

금년 초에는 중국 선양 K11 미술관에서 대규모 작품전을 개최하고, 오세훈 시장과 두바이에서 열린 서울시 행사에서 전시와 드로잉쇼를 진행해 크게 현지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제는 국내외적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김지희의 시그니처 얼굴 작품을 보면서 그의 표현양식은 반복된 아이콘의 팝아트적 속성을 공격적으로 드러낸다. 그래서 그녀의 아름답고 여성의 욕망을 품은 독특한 아이콘 얼굴은 단순하면서 이채롭고 충분히 장식적이며 황홀하고 아름답다.
처음 “인물을 통한 현대인의 고독과 모순”을 표현하려 했던 작가는 지금 욕망과 장식적인 것을 아우르고, 이를 넘어 예술적 가치와 의미에 주목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 속 안경에, 얼굴과 그 안에 그려진 명화나 그림들은 그 욕망에 찬 현대인의 초상과 리얼한 인물들을 대변하고 있다.
상징적인 안경 위에 각인된 명화나 메시지를 보고 있으면 누구나 다 행복한 모습에 녹아든다. 누구든 그의 작품을 접할 때 밝고 경쾌한 팝 아트의 신선한 느낌에 빠져 들며 즐거워지는 감정을 경험한다.

아름답고 사람의 마음을 부자처럼 만들어주는 것이 그녀의 매력이다. 그래서 애호가들이 그녀와 그녀의 작품을 사랑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작품마다 눈의 표정을 감춘 커다란 선글라스와 현란한 욕망의 보석들이 우리들을 부자처럼 생각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망과 모험을 장식적으로 표현한 이번 개인전은 원화, 디지털 회화, 입체,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김지희 작가의 작업 세계를 총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물론 글로벌 스타작가의 탄생을 가늠하는 의미있는 전시로 보여진다. 특히 10미터에 달하는 대작은 그녀의 가능성과 총체적으로 보여준 수작으로 평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