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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의 아이콘, 김지희 작가가 규슈 군립 박물관에서 개인전 《SPROUT》를 열었습니다. 쿠스마치의 공공기관은 물론 편의점, 옷 가게, 카페까지 온 마을이 작가를 환영하는 포스터로 뒤덮였고, 개막식에는 일본 정재계 인사 100여 명, 관객 300명이 참석하며 그야말로 ‘국빈급’ 예우가 이어졌는데요. 특히 압도적이었던 건 미술관 야외에 설치된 35미터 규모의 초대형 잉어 퍼포먼스. 100명의 현지 어린이들이 작가와 함께 잉어의 몸통을 통과하며, 동아시아의 오랜 보편적 서사인 ‘도약과 성장’의 메시지를 몸소 재현했습니다. 이를 두고 NHK, 아사히, 요미우리 등 일본 3대 매체가 앞다투어 집중 보도에 나섰죠. 작가의 시그니처인 안경이 상징하던 ‘차단’의 의미가 잉어의 서사와 만나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도약으로 확장되는 메인 작품 역시 깊은 울림을 줍니다. 중국·대만·홍콩·두바이에 이어 이제는 일본까지 사로잡은 김지희 작가. 현지 사람들과 예술로 온전히 소통하는 모습이 우리 현대미술의 긍정적인 현주소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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