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프레스=이정윤 인턴기자]
가면 뒤에 숨은 현대인의 고독한 자화상을 팝아트의 강렬한 색채와 파격적인 소재로 표현하는 김지희 작가의 수상기념전이 열린다.
올해로
11번째를 맞은 청작미술상의 첫 20대 수상자로 선정된 김지희 작가의 수상기념전이 오는 21일(금)부터 11월 3일(목)까지 2주간 서울 신사동
청작화랑에서 열린다.
‘컬렉션 오브 디자이어(Collection of Desire)’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김지희
작가는 ‘진실을 감추고 획일적인 잣대에 자신을 맞추는 현대인’의 모습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자아 정체성을 일체화시키는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최근 현대인에게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력은 단순한 로망을 넘어선다. 특히 자아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브랜드는
현대인을 잠식해가며, 결국 브랜드가 가진 트렌디함, 자유, 고급스러움의 의미와 자신을 동일화 시키게 된다. 브랜드 역시 현대인이 자아를
외면한 채 숨고 싶어 하는 ‘페르소나’의 하나라는 것.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브랜드 가면을 쓰고 판박이 같은 웃음을 짓는 인물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자아를
덮어버린 브랜드의 침투력을 여과 없이 드러낼 예정이다. 또한 오랜 시간 브랜드가 구축해 온 이미지에서 관객이 무의식적으로 특정 브랜드를 연상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자본주의 산물에 세뇌되어버린 사회 현상을 꼬집기도 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 앞서 “페르소나, 즉 가면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에 문제의식을 갖고 이러한 현대인의 자화상을 경쾌한 조형언어로 풀어내고자 했다”며 “이번 전시에서는 더 나아가 브랜드와
자신의 정체성을 혼돈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끌어들였다. 또한 꽃과 같이 곧 시들어 버릴 순간을 상징하는 소재로 한껏 자신을 감추고 장식한 우리의
모습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한편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 속에서 현대인의 고독한 자화상과 조우하게 될 김지희의 수상기념전은 오는
21일(금)부터 11월 3일까지(목) 서울 신사동 청작화랑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