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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희 작가(왼쪽)와 미샤와 협업을 통해 출시된 ‘미샤 2012 S/S 콜라보레이션’ 메이크업 제품(오른쪽). ⓒ천지일보(뉴스천지) |
해외작가 아닌 국내작가란 점에서 이목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화단의 스타작가 김지희(28) 작가가 유명 화장품업체 미샤와 협업으로 지난 1일 ‘미샤 2012 S/S 콜라보레이션’ 메이크업 제품을 전격 출시했다.
예술과 제품이 손을 잡는 아트 콜라보레이션(협업)은 이제는 낯설지 않은 영역으로 자리매김 했다. 작품이 존재해야 할 요람은 더 이상 갤러리가 아님을 증명하듯 많은 국내외 예술가들이 기업과의 협업으로 예술적 감성이 숨쉬는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발표해 왔다.
대표적인 콜라보레이션 사례로는 무라카미 다카시-루이비통, 데미안 허스트-리바이스, 제프 쿤스-BMW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신세계 백화점에서 제프 쿤스가 대규모 콜라보레이션을 펼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 김지희 작가-미샤 콜라보레이션은 작가가 이미지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는 협업을 넘어 제품과 브로슈어 등에 작가의 작품 소개를 함께 수록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작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게 되고, 제품은 예술 작품 자체로 존중받게 된다. 이러한 협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
또한 해외작가가 아닌 실력 있는 젊은 한국작가와 협업했다는 점에서도 이목을 끈다. 이 같은 프로젝트는 예술과 제품의 콜라보레이션이 진화한 형태의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여 세간의 기대를 모은다.
미샤 2012 S/S 콜라보레이션 메이크업 제품은 김혜수, 김별, 박하선, 이혜상이 모델로 나서 화사한 봄의 여신들의 여유로운 휴식을 한껏 담아내며 봄의 이미지가 강조됐다. 여기에 김지희 작가의 ‘Sealed Smile’ 작품 이미지가 더해져 화사함이 돋보인다.
김 작가의 손수건, 파우치, 에코백으로 이어지는 입체적인 아트상품 마케팅은 한정판이란 점 때문인지 출시가 얼마 안 된 시점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김지희 작가는 20대 작가로는 드문 파격적인 행보로 주목받아온 작가다. 컬러풀한 안경, 교정기, 양머리 등의 팝아트적인 이미지로 강렬한 경쾌함을 선사하며 현대인의 자화상을 위트 있게 풀어낸 것이 특징인 작가다.
그는 뉴욕 레드닷 아트페어, 키아프, 쾰른아트페어 21 등 국내외 굴지의 아트페어를 포함해 그간 80여회의 전시와 5번의 초대전을 가졌다.
일본 유일 시서화 국제공모전인 35회 전일전 예술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제 6회 청작미술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하며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한국미술계의 대표적인 재원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 활동 외에도 영화 ‘하울링’, 드라마 ‘엄마도 예쁘다’ 작품 협찬 및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한 제너럴아이디어 콜라보레이션, 하우스룰즈와 함께한 자선 경매 등 의미 있는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해 왔다. 지난해에는 KBS ‘행복한 교실 무지개-노력파 천재화가 김지희 편’에 출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