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작
갖가지 반짝이는 보석으로 치장한
만화캐릭터 얼굴 화면에 둥둥 띄워
강요받은 헛된 욕망 억지웃음으로
갖가지 반짝이는 보석으로 치장한
만화캐릭터 얼굴 화면에 둥둥 띄워
강요받은 헛된 욕망 억지웃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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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현주 선임기자] 한때 유행했던 ‘블링블링’이 따로 없다. 반짝이는 보석이 사방에 깔렸다. 크라운과 선글라스에 박는 걸로 성이 안 찼는지 여백에까지 총총히.
그런데 세상 부귀를 다 쥔 듯한 소녀는 활짝 웃는 법이 없다. 붉은 입술 새 보이는 교정기 탓만은 아닌 듯하다.
작가 김지희(33)에겐 동양화가란 타이틀이 붙는다. 장지에 채색하는 작업이라면 틀리지 않다. 하지만 소재는 엉뚱하게도 만화캐릭터 같은 얼굴. 화면에 둥둥 띄워놓고 ‘실드 스마일’(Sealed Smile)이라 이름 붙인다.
최근작 ‘실드 스마일’(2017)도 다르지 않다. 뜻을 풀자면 ‘봉인된 미소’ ‘억지웃음’쯤 될 터. 보석이고 치장이고 모두 강요받은 헛된 욕망이란 의미란다. 언젠가 선글라스를 벗은 소녀 얼굴을 공개한 적도 있다. 관심이 부끄러웠나. 다시 짙게 씌워놨다.
내달 12일까지 서울 용산구 소월로 표갤러리서 여는 8인 기획전 ‘아트랩’에서 볼 수 있다. 장지에 채색. 90×72㎝. 작가 소장. 표갤러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