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iframe width="120" height="600" src="http://dspserver.adpnut.com/ron/html/5a8a539e37e52724806945" frame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scrolling="no" style="margin: 0px; padding: 0px"></iframe>
경기도 청년이 보는 우리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 청년 작가들이 그린 실존의 문제를 담은 '안녕하신가영'전을 23일부터 내년 2월 24일까지 개최한다. 지역작가 발굴 프로젝트로 시작된 이번 전시는 수원과 오산, 화성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1980년대에 태어난 청년 작가 김지희, 박수환, 현지윤이 참여했다. 김지희, '분단국가' 젊은 새터민 통해 자아 성찰 박수환, 유명인들이 삶 속에서 실재하는가 고민 현지윤, 노인 인터뷰 '삶의 의지' 담은 다큐 선봬
낮은 경제성장률과 비례한 취업 경쟁으로 우리 사회 청년은 가혹할 만큼 팍팍한 삶을 살고 있다. 그 팍팍함 가운데,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청년은 사회가 강요해왔던 삶의 가치를 버리고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문화를 재창조하며 기존과는 다른 삶을 영위해가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 시대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는 청년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청년작가들은 새터민,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바라보며 자아를 성찰하기도 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을 활용해 사회를 유쾌하게 비꼬기도 한다.
김지희 작가는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청년을 탐구했다. 분단 이후, 특히 80년대 이후에 태어난 한국의 청년은 자유가 익숙하지만, 북한의 청년에게 자유는 낯선 존재다. 그는 자유를 찾아 남한에 자리 잡은 3만 여명의 새터민 중 자신과 같은 젊은 새터민을 만났다. 북한 장마당 세대인 젊은 새터민에게 남한은 희망과 욕망, 판타지적 상상이 결합된 공간이다. 그들이 목숨을 걸고 추구했던 그 욕망은 남한의 청년에겐 일상의 것이다. 작가는 'freedom is not free'를 통해 공기처럼 우리 곁에 존재했던 자유의 무게를 다시 생각한다. 특히 젊은 새터민과의 협업 과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자유를 선택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젊은 새터민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당연하다 여겼던 삶과 존재를 성찰하게 한다. 박수환 작가의 작품은 발상부터 독특하다. 작가는 유재석, 시진핑, 찰스 사치, 빌 게이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프란치스코 교황, 버락 오바마 등 매체에서 일상적으로 접한 유명인물들에게 그들의 초상을 그려 직접 보낸 일화를 공개한다. 어떤 이는 반송을 했고 또 어떤 이는 고맙다는 답을 보냈다. 그는 이 작업을 통해 명성과 이름, 서명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유명인들이 과연 삶 속에서 실재하는가에 대해 고민했다. 또 벌겋게 칠해져 마치 '부적'같은 느낌의 아파트를 표현한 '의(衣)식(食)주(呪)'도 선보인다. 그는 현재 사회가 생각하는 아파트의 개념이 '살다'의 주(住)가 아니라 기원의 의미를 담은 빌다의 주(呪)가 됐음을 은유적으로 드러냈다.
현지윤 작가는 행궁동 인근에 살고 있는 노인들의 삶을 기록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 다큐멘터리와 '어서와 어르신은 처음이지'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 작가는 "소중한 이의 죽음을 목도한 이후 삶과 죽음에 대한 고민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 과정을 열심히 기록하다보니 현재의 삶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됐고 나와 가족의 이야기에서 점점 주변의 노인에 대한 이야기로 확장됐다"며 작품의 의도를 밝혔다. 작가는 행궁동 노인들을 직접 만나 삶과 죽음, 늙음에 대해 질문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과정을 영상에 담았다. 이를 통해 관객은 강렬하고 건강한 삶의 의지를 전달받는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