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강남 라운지희움에서 만난 김지희 작가는 "(작품 속 인물의 표정에는) 명료한 답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몇 살인지, 여자인지, 남자인지 알 수 없다. 언뜻 보면 소녀 같지만, 어떤 그림은 소년 같고 어떤 그림은 중년 여성 같다. 입은 웃지만 커다란 안경이 얼굴 절반을 가려 웃는지 우는지 분간하기도 어렵다. 김지희 작가의 ‘실드 스마일’ 시리즈 얘기다. 지난 5일 서울 강남 라운지희움에서 만난 김 작가는 “동시대 인물을 그리고 있다”며 “(작품 속 인물의 표정에는) 명료한 답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작품 속 인물의 표정이 모호하다는 질문에 그는 “웃으며 소통하고 있더라도 그 사람의 진짜 내면에는 들어갈 수 없지 않으냐”며 “울타리를 치고 허용하는 범위에서 소통하는 관계에 대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실드 스마일 시리즈는 인물의) 감정이 물음표로 남는 작품”이라며 “복잡 미묘한 각 개인의 무게”라고 덧붙였다.